남편과의 첫 유럽 자유여행~!
뭐가 그리 바빴는지 날짜와 여행지만 정해 놓고 넋을 놓고 있다가 정신을 차리고 보니 한 달도 남지 않은..ㅠㅠ
첫 자유여행인데 무슨 배짱이었는지 싶다.
도움 받을 여행사를 블루로 결정하고 자세한 계획과 예약을 잡는 일은 정말 순식간에 진행된 듯 하다.
날짜가 얼마 남지 않았을 때라 다른 여행사에서는 우리에게 아예 관심을 갖지 않거나;;;; 우리에겐 무리한 비용의 상품을 던져 주기 일쑤였는데 ㅠㅠ 블루와는 우리가 원하는 소박한 바램과 조건들이 차분히 맞아들어가며 하나씩 결정되어가니 여행에 대한 자신감도 생기기 시작했던 것 같다.
꼼꼼히 챙겨 주신 바우처와 각종 예약서류들을 소중히 들고 여행길에 나섰던 그 순간은 우리 부부에겐 참 뜻깊은 경험이었다.
크로아티아는 당연히 아름다웠고, 살짝씩 엿볼 수 있었던 그들의 이야기는 우리와 많이도 닮아 마음이 찡하기도 했다.
가장 인상에 남는 건 아드리아 해. 아드리아 해가 다 했다. ㅎㅎㅎ 아드리아 해의 일몰을 볼 수 있는 쪽이니 좋았다. 한 발만 내딛으면 아드리아 해에 닿을 수 있다는 느낌은 그곳을 가 본 사람만이 느낄 수 있는 감동같다.
검색하는 것도 피곤하여 모든 것을 맡겼는데 편안하고 좋은 숙소에서 잘 쉬었고, 자유여행 초짜 여행자의 궁금증에 대해서도 친절히 답변해 주셔서 편안했다.
남편이랑 이런 이야기를 나눴다.
"우리 처음인데 썩 잘했지?"
"담엔 더 즐겁게 할 수 있을 것 같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