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여행후기 Travel Review

나를 떠나 나를 찾는다.
젊음, 용기, 미지에 대한 도전정신, 뜨거운 열정을 나눠주세요!

결혼기념일을 맞아 그리스여행 다녀왔어요.
작성자
황**
작성일
2018-12-18
조회수
1,418
후기가 늦었지만 지난해 결혼 3주년을 맞아 9. 16 ~ 23일까지 그리스 여행을 다녀오게 되었어요.
워낙 사진찍는걸 좋아하는 부부인데다 패키지 보다는 자유여행을 선호하는 편인데 많은 여행사 를 고민하다가 블루 통해서 예약하기로 했답니다.
7박9일의 일정을 계획하면서 장금화차장님과 많은 이야기를 주고 받은 후 제가 원하는 일정에 맞춰 비행기티켓, 호텔, 렌트카까지 예약해 주셨어요. 여행날짜가 그리 길지는 않은데 가고 싶은 곳이 많다 보니 일정짜는데 어려움이 있기도 했지만 현실적인 조언을 해주셔서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들뜬 마음으로 그리스에 도착해 아테네 유적지 도보관광을 시작했어요. 신타그마광장부터 국회의사당,
 제우스 신전, 아크로폴리스, 고대아고라까지 둘러보고 다시 비행기를 타고 산토리니로 이동했답니다.
 


근위병 교대식

 

아크로폴리스


늦은 밤 산토리니에 도착해 픽업나온 차량을 타고 호텔로 이동했어요.
짐을 풀고 씻는데 갑자기 물이 나오지 않아 당황하며 프론트에 가봤는데 이미 직원은 퇴근하고 메모해둔 전화번호로 전화를 해도 받지 않고 난감한 상황에 부딪혔어요. 예약도와준 담당자분께 카톡을 보냈지만 답변할 수 있는 시간이 아니어서 몸에 거품칠을 한채 쓰려져 잠이 들었고 아침에 담당자분께 카톡이 와서 상황을 알려드렸더니 호텔에 전화도 해보시고 이래저래 알려주시더라구요. 결국 수도를 고친후에야 물을 쓸 수 있었는데 여행사 담당자분이 적극적으로 대처해주셔서 심적으로 큰 도움이 되었어요.

산토리니에서의 첫날은 우울했지만 그 뒤로는 기분 좋게 돌아보았고 렌트카를 타고 구석구석을 누비며 2박 3일동안 여행한 후 자킨토스로 향했답니다.

 

피르고스마을

 


스카로스락
 


이아마을
 

굴라스성채 일몰


자킨토스로 가는 비행기가 많지 않아 아테네 공항에서 밤을 지낸 후 새벽 비행기를 타고 자킨토스 섬에 도착했어요.
쉴 틈도 없이 체크인을 한 후 렌트카를 받아 자유여행을 했고 스키나리, 볼리메스마을, 쉽렉 뷰 포인트, 라가나스비치, 카메오섬 등을 돌아보았어요.
 

볼리메스마을
쉽렉 뷰 포인트로 가다가 우연히 들른 마을이에요.

 

쉽렉 뷰 포인트

자킨토스에서의 둘째날은 나바지오비치&블루케이브 보트투어를 진행했는데 호텔앞에서 미팅 후 버스를 타고 편하게 돌아보았어요. 드라마 태양의 후예야 등장했던 나바지오비치를 가까이 가고 근처의 바닷가도 가는 일정이었답니다.
 



난파선이 있는 나바지오 비치

 

푸른동굴


투어를 마치고 오후 남는 시간엔 도보여행을하며 잔테 항구 근처를 돌아보았어요.

 

바닷가 풍경

 

골목길 풍경
 

2박3일의 자킨토스 여행을 마치고 다시 비행기를 타고 아테네로 이동해 1박2일의 델피&메테오라 여행을 시작했어요.
투어상품이 있지만 날짜가 맞지 않아서 고민 끝에 렌트카를 이용해 자유여행으로 다녀오게 되었죠.

델피로 가는 길에 루카스 수도원, 아라호바마을을 들렀고 김나지움, 톨로스, 델피를 둘러본 후 메테오라에 이동했어요.


루카스수도원
 


아라호바마을
이 마을도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 등장했던 곳이에요.
 

아기자기한게 무척 예뻤던 마을
 

델피

델피박물관과 델피까지 둘러본 후 메테오라로 이동했는데 가는 길의 풍경이 너무예뻤어요.

 


산아래 자리잡은 마을
가는 곳마다 풍경이 너무 이뻐서 중간중간 내려서 경치를 감상했답니다.
 


드넓은 목화밭도 볼 수 있었어요.

테메오라에 도착해 호텔에서 하루밤을 지낸 후 오전에 메테오라 수도원을 돌아보았어요.


절벽위의 수도원
 

크고작은 수도원이 절벽 위에 자리잡고 있어서 한군데씩 돌아보았어요.

여러 수도원을 돌아본 후 메테오라를 떠나 긴 시간을 달려 아테네로 돌아갔고 렌테카를 반납 후 그리스여행의 마지막 일정으로 리카비토스언덕에 올라 아테네야경을 보았답니다.

 

시내 한가운데에 우뚝 솟은 아크로폴리스

리카비토스언덕에서 내려와 저녁을 먹은 후 여행에서의 마지막 밤을 보냈고 아침에 공항으로 이동해 인천으로 가는 비행기에 몸을 실었어요.
하지만 여행의 끝은 좋지 않았아요. 아부다비 공항에서 환승을 해야하는데 시간을 잘못체크해 비행기를 놓쳐버린겨죠..ㅠㅠ 신랑과 저는 멘붕상태.. 이미 비행기는 떠났고 저희는 노쇼처리가 되고 인천으로 가는 비행기도 하루에 1편이라 꼬박 24시간을 기다려 다음날 비행기를 타고 가야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순간 눈물이 핑.. 공항에서 비행기 티켓을구입해본 적은 없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 당황스러워 담당자분께 상황설명을 해드리니 상담을 해주셨어요. 걱정하는 저에게 많은 이야기를 해주셨고 우여곡절끝에 티켓을 다시 끊고 무사히 인천으로 돌아왔답니다.
영어를 유창하게 잘하는 편이 아니어서 당황스러웠는데 차장님께서 도움을 주셔서 많이 위안이 되었고 한국사람과 이런 상황을 상의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심적으로 안심이 되었어요.
7박9일동안 날씨도 정말 좋아서 사진도 모두 이쁘게 나왔고 여행 준비하면서 꼼꼼하게 체크해 주신 덕에 즐거운 여행을 마치고 돌아왔네요.
후기가 많이 늦었지만 장금화 차장님 감사합니다~^^